[전시회]'앨리스 달튼 브라운, 빛이 머무는 자리(Alice Dalton Brown, Where the Light Breathes),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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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명 : 앨리스 달튼 브라운, 빛이 머무는 자리(Alice Dalton Brown, Where the Light Breathes)

전시기간 : 7월 24일 ~ 10월 24일

장소 : 마이아트뮤지엄

예매처 : 인터파크티켓

관람시간 : 월~일 10 : 00~22:00(입장마감 19:00)

가격 : 성인(18,000원)/청소년(12,000원)/어린이(10,000원)/유아(무료) >> *단체 : 정가-2,000원

경로우대, 국가유공자, 장애인 및 동반보호자 1인(9,000원) >> 단체 및 특별전시투어는 사전예약 문의

위치 :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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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한 언니와 함께 전시회에 다녀왔다.

우리는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

오픈 시간 10분 전에 도착해서

물품보관함에 짐을 놓고 들어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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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회 입장하기 전,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 중 하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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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비에는 여러 포토존이 있었지만

우리는 여기에서만 사진을 쪼끔 찍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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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바로 큐알코드 찍고,

체온 재고 입장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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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람 중에는

작품 옆에 카메라 표시가

되어있는 작품 외에는

촬영할 수 없다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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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니가 우리가 좋아할만한 전시라고 했었는데,

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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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 전시회를 굳이굳이

찾아가는 편은 아니었고

막상 가서 봐도

보는 시늉만 했지

별로 느껴지는 건 없었는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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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전시는 달랐다.

작품마다 멈추어

그림을 자세히도 보고

멀리서도 보며,

빛과 그림자를

어떻게 저렇게까지 잘 표현할 수 있는지

감탄하면서 감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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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을 찍을 수 없어

작품에 온전히 집중하는 사람들 뿐이었고,

아직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여서

감상하기 좋았던 것도 있었겠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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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품이 주는 감동이

마음 안에서 넘실거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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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거슬렸던 점이 있다면,

관람로 표시가 제대로 안되어있어

감상의 흐름이 끊기는 순간이 있었다는 점.

그리고 press의 명찰을 달고 들어와있지만

너무 크게 찰칵거리며

사진을 찍던 사람...

잘 감상하다가도

옆에서 들리는

핸드폰의 찰칵소리에

신경이 쏠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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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애써 무시하며

작품을 열심히 감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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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적인 순간

설렘

차오르는 빛

 

 

찍을 수 있는 작품은

이 3점 뿐이어서

열심히 담아보았지만

눈으로 보는 선명함을

따라가지는 못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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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가 그려낸

플로리다주의 핑크저택에서도

친구 셰리의 집 현관에서도

따스함이 느껴졌다.

작가가 표현하려 했던

빛의 포근함이

보고있는 나에게까지

전해지는 기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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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품을 보다보면,

빛과 그림자 표현 뿐만 아니라

저택의 창문에 비친 풍경이나

물에 비친 풍경에도

감탄하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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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오후의 고요함'이라는 작품에서는

바다가 보이는

테라스의 풍경을 그려냈는데,

그림을 보고있노라면

마치 어느 휴양지의 리조트 안

창가에 놓여진 안락의자에 앉아

풍경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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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나의 여름바람'이라는 작품은

보고 있으면 지나가버린 한여름의

더운내음이 느껴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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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

'오후의 속삭임'이라는 그림.

작은 그림이었지만

쉬폰커튼에 비쳐진 풍경과

뒤로 보이는 호수의 반짝임이

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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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하나하나 시간을 들여

작품을 보고, 감상을 메모하다보니

사람들이 전시를 왜 가는지

알 것 같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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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을 그리는 것보다

사람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

전시를 보는 내내

'나도 풍경을 그려보고 싶다-'

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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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동의 도가니였던

전시를 다 돌아보고,

굿즈샵으로 향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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굿즈들을 보니

작품을 볼 때의 감동이

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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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를 다 돌아봐도

기념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

별로 없었는데

이번에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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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티커 (6,500원)

스티커 상자의 앞 뒷면 디자인이 다르다.

같은 디자인이 2장씩 들어있어서 총 40장인데 언니랑 반반 나눠가졌다:)

엽서(2,000원)는 책상 앞에 놓아두는 용으로 구입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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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에 다녀와서

이렇게 즐거웠던 적은

처음이었던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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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자리를 빌어

전시에 데려가 준 언니에게

무한 감사인사를 올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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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좋아하는 언니 덕분에

그림 전시회가 좋아진 날!

전시를 좋아할 수 있는

계기가 생겨서 기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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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) 전시 기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

가보고 싶다고 생각 중이시라면

서둘러 예매하는 것을

추천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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